[FETV=박민석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디딤CPI+펀드’가 설정 이후 국내 전체 디딤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투자디딤CPI+펀드(C-Re 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9.36%로, 국내에 설정된 모든 디딤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디딤펀드 평균 수익률(3.72%)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위와 3위 역시 한국투자디딤CPI+펀드가 차지했다. C-Pe 클래스와 A-e 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9.35%, 9.31%로, 모두 상위권에 올랐다. 6개월 수익률 역시 C-Re 4.33%, C-Pe 4.32%, A-e 4.30%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러한 성과에 대해 “포트폴리오 내에 호주 주식과 미국 물가채 등 전통 자산뿐 아니라 금, 원자재, 부동산, 인프라 등 소비자물가상승률과 연계된 대체 자산을 포함해 운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는 출시 당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대비 4.5%포인트 초과 수익률을 목표로 설정했다. 200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국내 연평균 CPI 증가율(2.5%)을 감안하면 연 7% 수익률을 목표로 한 셈이다.
한국투자디딤CPI+펀드는 인플레이션 방어에 중점을 둔 중위험·중수익 구조의 대표 밸런스드 펀드(BF)다. 장기 연금투자에 최적화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해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며, 은퇴자금 적립기와 인출기 모두 활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물가상승률 초과 수익을 목표로 하면서도 투자위험을 낮춰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담당 상무는 “퇴직연금 투자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해 실질 구매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은퇴 이후 실질 수익 추구를 위해 펀드 운용 목표를 CPI 초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