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1분기 영업익 3.6% 감소.."인건비 증가 영향"

등록 2025.04.30 11:19:17 수정 2025.04.30 11:19:25

[FETV=박민석 기자] 키움증권이 올해 1분기 해외주식 거래 호조에 따라 역대급 매출을 기록했지만,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판관비 중에서도 인건비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46% 증가한 3억6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55억원과 2356억원으로 3.62%, 3.77% 줄었다. 

 

매출상승의 주 요인은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의 급증이다. 키움증권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6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2억원) 대비 약 81% 상승했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회복세를 보이며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도 전분기 대비 12.3%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키움증권은 1분기 중 에르코스(키움제6호스팩)와 에스엠씨지(키움제7호스팩)의 스팩 합병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국내 채권 시장에서는 총 4조3600억원 규모의 발행을 주관했다. 구조화·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수익은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351억원) 대비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는 판매·관리비 증가 영향이 컸다. 1분기 판관비는 1594억원으로, 전년 동기(1303억원) 대비 약 22% 증가했다.

 

사측에 따르면, 판관비 중에서도 인건비 부문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임직원수는 1063명이며, 전년 동기(893명)대비 19%가량 늘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유지관리 비용인 전산운용비도 늘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전산운용비는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337억) 대비 13% 상승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임직원수가 늘어나면서 판관비 부문 중에서도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전산운용비는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석 기자 mins920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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