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신한금융 "NIM 방어 위해 조달비용 타이트하게 관리할 것"

등록 2025.04.25 17:21:38 수정 2025.04.25 17:21:44

[FETV=임종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1조488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충당금 부담이 해소되고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과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신한금융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주 소각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 확대 계획도 밝혔다. 신한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CET1 비율 13.1% 이상, 주주환원율 42% 이상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위한 2025년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분기 균등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해 오는 2027년까지 발행 주식 수를 5000만주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은 애널리스트와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신한금융이 올해 연간 NIM 전망을 7~8b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올해 1분기 오히려 NIM이 5bp 상승했다. 올해 NIM 전망을 변경하실 계획이 있는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A. 이정빈 은행 CFO : 은행 기준으로는 1분기 NIM은 전 분기 대비 3bp 상승했고 그룹은 이제 5bp가 상승했다. 1분기 NIM이 예상보다 상승한 이유는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대출 이문율이 하락했다. 또한 성장 규모를 적정하게 하면서 하락세를 어느 정도 방어하고 있다.

 

시장금리가 지속 하락하고 있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도 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2분기 이후로는 NIM이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자산 쪽에서 최대한 방어하면서 유동성 예금이나 영업을 강화하면서 조달 비용을 타이트하게 관리하는 등 NIM 하락폭을 최대한 방어할 계획이다.

 

Q. NPL커버리지비율이 이번 분기에 크게 하락한 것 같다. 올해 좀 더 하락할 것으로 보는지 아니면 지금정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지.

 

A. 천상영 그룹 CFO : 최근 1~2년 사이에 가장 낮은 레벨인데 시장 전체적으로 신용 사이클 자체가 계속 안 좋아지고 있고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3월 말 기준 은행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는 전략적으로 줄인 것이다. 1분기 말 그룹의 NPL커버리지비율이 바텀 라인으로 보고 있고 2~3분기 걸쳐 비율이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부분은 당연히 경계심을 갖고 보고 있고 경영계획 세운 범위 내에서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상대적으로 타사에 비해 건전성 부문에서 우위에 있지만 타이트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방동권 그룹 CRO : 추가로 덧붙이자면 예년처럼 비슷한 규모를 상·매각했다면 수치가 18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 올해 목표는 3분기 190%, 4분기 200% 정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관리하겠다.

 

Q. 올해 주주환원율 목표를 42% 이상으로 제시했다. 최근 주가 수준이나 다른 회사 주주환원 수준에 비하면 다소 낮아 보인다. 2027년 목표 환원율 50%를 향한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실 의향이 있는지. 또 우리금융지주에서 감액배당을 실시할 예정인데 신한금융은 어떠한 입장을 갖고 있는지.

 

A. 천상영 그룹 CFO : 올해 제시한 세부 기업가치제고 계획에서 주주환원율 42%는 미니멈 라인을 말씀드린 것. 기업가치제고계획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데 밸류에이션이 낮아 주식수 감축 등을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올해 전체적인 손익이나 시장 상황을 검토해 원래 생각하고 있던 자사주 소각을 중심으로 주주환원 속도는 올릴 의지가 있다. 2·3분기 거치면서 손익의 흐름이라든지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사회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현재 판단으로 저평가된 주가순자산비율(PBR) 생각하면 자사주 매입 속도는 올리는 게 맞다는 판단이다. 자사주는 조금 더 빠르게 매입 속도를 올리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상반기 실적 발표할 때 다시 하반기 자사주 매입이라든지, 주주환원에 대한 변화된 내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감액배당 도입 여부 관련해선 내부적으로 가볍게 검토하긴 했다. 재원도 충분했던 만큼 도입 여부를 검토했으나 개인투자자 외 외국인투자자, 법인 투자자들의 유불리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시장 동향 등을 고려해 신중히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Q. CET1 목표치를 상향했다. 다만 최근 당국에서 기업대출 지원 요구가 있었고 올해 말, 내년으로가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 중소기업 연체율이나 카드 연체율이 생각보다 상승 폭이 큰 것 같다. 대외 환경까지 고려하면 수출 기업들의 어려움이나 건전성 악화 사이클이 더 오래걸릴 것으로 염려된다. 예기치 않아 RWA가 증가할 경우 어떻게 CET1 관리를 하실 수 있는지 내부적인 계획이 궁금하다.

 

A. 천상영 그룹 CFO : 돌아보면 CET1비율을 계속해서 13% 이상으로 잘 관리해왔다. 올해 1분기 CET1비율을 보면 나름대로 자산 성장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효율화 작업을 거쳐가며 잘 관리했다.

 

CET1 목표치를 상향한 건 여러 가지 배경이 있겠지만 지난해 환율 변동으로 인해 여러 변동이 있었고 이 떄문에 13.1%를 목표로 올렸는데 이 숫자는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 내부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올해 변동치를 반영하고 있어 13.1%는 큰 문제 없이 갈 수 있다.

 

향후 기업대출이나 연체 이런 부분도 말씀하셨는데 건전성에 대해서는 저희도 당연히 경계심을 가지고 보고 있다. 올해 재무 계획을 세운 범위 안에서 지금 추세대로 갔을 때도 여전히 경영계획 범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신한금융이 상대적으로 타 금융지주보다 건전성에 우위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올해 경영 관리의 가장 최우선 과제가 건전성 관리라고 생각하고 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타이트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에 있어 자산 성장은 필요한 곳에 자금공급은 열심히 하면서도 CET1 비율은 잘 맞춰나갈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

 

Q. 제주은행과 더존비즈온이 신사업을 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원래 제4인뱅을 추진하다가 참여를 철회하고 의사결정을 바꾸게 된 배경 등이 있는지.

 

A. 그룹 CSO 고석훈 부문장 : 방향성을 바꾼 배경을 말씀드리면 여러 이해관계자가 필요하다. 경쟁으로 신청한 4군데 컨소시엄을 보더라도 이해관계자가 10여개 사가 참여한다. 저희는 도전과 확실한 어떤 모델에 대한 방향성이 있는데 이해관계자가 이렇게 많이 참여할 때 잘 진행될 수 있을까라는 부분 그리고 인터넷은행 전환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최소 자본금 규모라든가 인력의 규모 그리고 여러 가지 준비 과정에서 많은 리소스가 투입되고 상품을 낼 때까지도 기간도 오래 있다.

 

그런 부분에 저희 지방은행인 저희 그룹사인 제주은행이 제주도 여건상 활로가 참 만만치 않다. 이런 제주은행이라는 지방은행을 좀 살리고 육성하려는 경쟁력 제고를 하는 방향 이런 요소들이 이제 맞물려서 저희가 방향성을 바꿨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중장기적으로는 임베디드뱅킹으로 해서 발표한 내용대로 단기 기업 대출 그런 영역의 기업군에 필요한 중장기를 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서 성과와 검증이 나면 그런 기업에 근무하는 어떤 종업원들이라든가 여러 가지에 있어서 사업 방향을 넓힐 생각으로 있다.

 

일종의 그룹 차원에서 테스트베드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아마 예상이 다 아시겠지만 한 1조5000억원이나 2조까지 저희도 잘 됐으면 좋겠다. 근데 여러가지가 이제 많은 이제 고민도 있을 거고 여러 가지 이런 과정에서 저희의 어떤 의지와 방향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주주 가치에도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카드 부문 연체율이 심각하다. 은행은 상·매각 할 조건이 좋지 않아서 조절을 했다고 하셨는데 카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카드사 대손비용 전망을 포함해 실적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

 

A. 박해창 신한카드 CFO : 지난해 3분기부터 금리가 하락하며 연체율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지만, 탄핵 이슈 발생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게 됐다. 현재 이슈가 정리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 서민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활발하게 일어나 연체율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내부적으로도 4월부터 기존 콜센터와 함께 직접 회수 조직을 세팅해 연체 회수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 3분기가 지나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평균 조달비용이 정점에 와있는데 향후 금리가 하락하면 평균 조달비용이 낮아져 손익에 긍정적 방향으로 움직일 것. 연말로 갈수록 이전 수준의 수익률을 회복할 것.



임종현 기자 jhyun9309@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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