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현대건설, 한남 최대 ‘한남3구역’ 재개발 순항 중

등록 2025.04.24 17:06:32 수정 2025.04.24 17:07:15

세대 이주 99% 완료...철거 준비 진행
압구정2구역 등 대규모 사업지 수주 전 가열

[FETV=박원일 기자] “토허제 하에서 입주권 거래는 거의 없는 상태다. 2023년 관리처분계획 인가 후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주가 현재는 대부분 완료돼 철거 준비작업이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화창한 햇살이 쏟아지던 24일 오전,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지 현장을 찾았다. 이태원 인근은 타지역보다 외국인 거주자와 관광객을 많이 볼 수 있어 조금은 색다른 거리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한남뉴타운 내 가장 큰 사업지인 한남3구역은 39만3729㎡ 대지 내 5800여 가구의 주상복합·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2019년 3월 29일 사업시행인가 후 2020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어 2023년 6월 23일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2024년 말부터 이주가 시작돼 현재는 철거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전체 이주 대상 8584세대 중 이주 완료 세대는 8548세대에 이르러 99.58%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공가 처리 중인 32세대 제외 시 미이주 세대는 4세대에 불과하다. 5월까지는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철거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가설휀스 설치와 석면·지장물 해체가 시작됐다. 동시에 도시가스, 상수도, 전기·통신 설비 철거를 위해 각 관할기관과도 협의·조율 중이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촘촘히 붙어있는 공인중개사 사무실 한 곳을 찾았다. 요즘 중개업 운영이 어떤지, 한남3구역 사업진행은 어떤지 물어봤다.

 

“토허제로 용산까지 거래 제한을 받는 상태라 입주권 매물 자체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당연히 이런 상황을 알아 매수 문의도 드문 상태”라며 “한남3구역 현장에서의 사업진행은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근의 다른 공인중개사는 “구역 바깥으로 외국인 대상 임대차 정도는 중개 중”이라며 “이주가 마무리되니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수원 구운1구역 재건축 수주로 1조원을 달성했다. 서울 개포주공6·7단지는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고, 이후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에서 타업체들과의 치열한 수주전도 예고돼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남3구역에서 5월 내로 이주가 마무리 되면 본격적인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안전에 집중하며 차질 없는 일정 진행으로 철거·시공 과정을 세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일 기자 mk4mk0442@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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