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한화그룹 오너 3세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사진>이 오는 2035년까지 성과급 명목으로 부여받게 될 한화생명 주식이 220만주를 넘어섰다.
7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달 31일 김 사장에게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59만4723주를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RSU는 일정 성과를 달성한 임직원에게 회사가 현금 대신 양도 시점을 제한해 지급하는 일종의 주식 성과급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김 사장이 오는 2035년까지 부여받게 될 RSU는 총 220만9590주로 증가했다. RSU는 부여일로부터 10년이 지난 시점까지 과거 성과와 관련한 중대한 손실 또는 책임이 발생하지 않으면 수령 권리가 확정돼 최종 지급한다.
한화생명은 2020년 19만6572주, 2021년 26만1504주, 2022년 33만4252주, 2023년 48만8559주, 2024년 44만9360주의 RSU를 김 사장에 부여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사장은 RSU 외에 주식 30만주를 보유하고 있어 현재까지 보유 예정 주식은 총 250만9590주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인 김 사장은 증여를 통해 한화그룹 지주사 ㈜한화 지분 4.26%를 확보했지만, 금융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생명 지분율은 0.03%에 불과하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을 포함한 김 회장의 삼남 가운데 한화생명 주식을 보유한 이는 김 사장이 유일하다.
한화그룹은 최대 금융계열사인 한화생명을 통해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등 나머지 4개 금융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한화손보와 한화자산운용 지분을 각각 51.36%,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한화투자증권 지분 46.08%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