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넥슨·크래프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6404436243_971e56.jpg)
[FETV=신동현 기자] 넥슨·크래프톤·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1분기에 예고한 신작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넷마블은 'RF온라인'을 출시했고 넥슨은 '마비노기 모바일'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 크래프톤은 '인조이(inZOI)'를 공개했다.
이번 신작들의 공통점은 기존 IP의 재해석, 모바일·콘솔·PC 플랫폼 간 확장, 그리고 유저 친화적 소통 전략이다. 특히 인조이와 카잔은 패키지 기반 수익 구조에서도 DLC(Down Loadable Contents/확장팩)과 이용자가 게임에 새로운 콘텐츠나 기능을 추가해 확장해 나가는 구조인 모딩 모드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RF온라인 넥스트와 마비노기 모바일은 라이브 운영 중심의 모바일 MMORPG 전략을 택했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이번 1분기에 예고한 신작들을 연이어 출시했다. 지난달 20일 넷마블의 RF온라인을 시작으로 27일 넥슨의 마비노기 모바일, 28일 카잔과 함께 크래프톤의 인생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도 얼리엑세스로 출시됐다.
크래프톤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를 지난 3월 28일 얼리 액세스 형태로 출시했다. 출시 40분 만에 스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첫 주말 기준 동시 접속자 수는 8만7000명까지 기록했고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 250가지 이상의 커스터마이징 기능, 생성형 AI 콘텐츠 및 '스마트 조이' 시스템은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다. 현 시점에서도 글로벌 매출 6위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다만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시장의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증권가에서는 예상 판매량을 200만장에서 150만장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콘텐츠 부족'에 대한 피드백도 존재했다. 크래프톤은 5월 모딩 기능, 8월 신규 맵과 DLC 등의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인조이는 심즈의 대항마로 평가받으며 장기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지난달 27일과 28일 하드코어 액션 RPG 카잔과 생활형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을 연달아 출시하며 장르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출시 직후 카잔은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순위 3위에 오르며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고 동시접속자 3만3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현 시점에서도 글로벌 매출 15위에 들며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미지 넥슨]](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64074757_878c94.jpg)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 구글 플레이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캐주얼한 접근성과 감성적인 콘텐츠로 유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세로·가로 화면 전환, 초보자 지원 시스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UI도 호평을 받았다. 다만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른 편이라 향후 업데이트 주기가 흥행 지속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미지 넷마블]](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414/art_17436407922703_036b8d.png)
넷마블의 ‘RF 온라인 넥스트’는 3월 20일 출시 후 3월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앱스토어에서는 1위와 함께 3~4위를 오가며 견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메카닉, 비행 액션, 자유로운 직업 전환 등 색다른 전투 요소가 유저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과금 부담을 낮춘 운영 전략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넷마블은 서버 증설 및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RF 온라인’이 54개국에서 서비스된 만큼 동남아 시장에서의 흥행이 주목된다.
현재까지의 신작들의 출발은 순조롭다. 다만 각 게임사들이 콘텐츠를 보완하고 정기적인 업데이트 진행하는 등 유저 피드백을 어떻게 반영하는지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신작들의 성과는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과 패키지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국내 게임 시장의 반등은 물론 글로벌 게임산업 내 위상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