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보험 ‘빅4’, 시장점유율 희비…‘2위 경쟁’ DB·현대 하락

등록 2025.04.10 06:00:00 수정 2025.04.10 06:00:03

삼성화재 0.5%p·KB손보 0.4%p 상승
DB손보 0.1%p·현대해상 0.7%p 하락

[FETV=장기영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보험시장 ‘빅(Big)4’의 시장점유율 경쟁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삼성화재와 4위 KB손해보험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2위 경쟁사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10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12개 손해보험사의 원수보험료 기준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보 등 상위 4개 대형사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85.4%로 전년 85.3%에 비해 0.1%포인트(p) 상승했다.

 

4개 대형사는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 등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8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다.

 

이는 국내 자동차 10대 중 8대 이상이 4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사별 시장점유율은 삼성화재와 KB손보가 상승한 반면, DB손보와 현대해상은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1위 삼성화재의 시장점유율은 28.1%에서 28.6%로 0.5%포인트 상승했다. 4위 KB손보 역시 14%에서 14.4%로 0.4%포인트 시장점유율이 높아졌다.

 

반면, 2위 경쟁사 DB손보는 21.7%에서 21.6%로 0.1%포인트, 현대해상은 21.5%에서 20.8%로 0.7%포인트 시장점유율이 낮아졌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지난해 보험료 할인 특약 강화와 서비스 차별화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어린 자녀가 있는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자녀 할인 특약 적용 대상을 기존 만 11세 이하에서 만 15세 이하로 확대했다. 또 차량 점검이나 수리를 모바일로 간편하게 예약하고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카케어(Car care)’ 서비스를 개시했다.

 

KB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걸음 수 할인 특약’ 할인율을 기존 3%에서 5%로 상향 조정했다.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에 함께 가입할 경우 최대 13%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4개 대형 손보사는 책임개시일 기준 지난 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6~1% 인하했다.

 

이들 대형사는 지난해 폭설 등으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를 반영해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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