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현장] 사명 변경 휠라홀딩스 “글로벌 도약 이루겠다”

등록 2025.03.31 16:35:29 수정 2025.03.31 16:36:11

글로벌 포트폴리오 겨냥 ‘미스토’ 출범
영업익 18.9%↑, 주당 1200원 배당

 

[FETV=김주영 기자] 휠라홀딩스가 정관을 변경하며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1일 서울 중구 휠라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제3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휠라홀딩스는 사명을 ‘미스토홀딩스(Misto Holdings)’로 변경하는 안건을 포함한 총 6개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윤윤수 회장은 인사말에서 “고금리, 고물가, 미중 갈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명확한 운영 전략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주주들과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휠라홀딩스는 영업보고에서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4조2687억원, 영업이익은 18.9% 증가한 3600억원, 당기순이익은 35.7% 증가한 2077억원이라고 밝혔다. 자산은 11.2% 증가한 5조5464억원, 자본총계는 2조7363억원으로 7.1% 늘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의안은 사명 변경 안건이었다. 윤 회장은 “휠라홀딩스에서 미스토홀딩스로의 전환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라며 “브랜드 중심의 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윤근창 대표이사와 이하우 비상무이사, 박상기·권수영 사외이사 등 주요 이사 선임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박상기 이사는 국제통상 및 외교 분야, 권수영 이사는 회계학 및 유통 산업 전문가로 회사의 글로벌 전략과 재무건전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휠라 관계자는 “미스토는 이탈리아어로 '조화’라는 의미로 기존 스포츠 브랜드에서 향후 멀티 브랜드 지주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며 “앞으로 브랜드 인수와 가치 제고로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근창 대표는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2022년부터 시행한 환원 정책을 3년간 충실히 이행해왔으며 올해는 특별 배당을 포함해 주당 1200원 배당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총 배당금은 약 700억원, 자사주 취득 약정까지 포함하면 환원 규모는 총 1700억원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대비 201.8% 수준이다. 그는 “앞으로도 일관된 환원 정책으로 주주와의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영 기자 jepdd@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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