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을지로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명진 사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 SK스퀘어]](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0572953669_6296a4.jpg)
[FETV=양대규 기자] SK스퀘어는 27일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제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주요 성과를 보고했다. 올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통해 SK스퀘어의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경영목표도 밝혔다.
한명진 사장은 “올 한 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포트폴리오 밸류업, 비핵심자산 유동화, AI∙반도체 신규투자, 일관성 있는 주주환원에 주력하겠다”며 “AI∙반도체 중심의 투자전문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스퀘어는 올해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중점을 두고 질적 성장을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먼저 주요 ICT 포트폴리오는 활발한 O/I (운영개선, Operation Improvement) 활동을 통해,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직전 연도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했다. 올해 연간 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BITDA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말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고 AI와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수익성 좋은 상품 카테고리로 재편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비핵심자산 유동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어 지난해 보다 더 많은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해부터 ▲SK스퀘어 보유 크래프톤 지분 매각(현금유입 2625억원) ▲티맵모빌리티의 우티(UT)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의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등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SK스퀘어는 AI∙반도체 신규투자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고 있다.
AI∙반도체 분야 투자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 전담 조직을 강화했으며, 국내외 공동투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AI와 연관된 반도체(Chip), 인프라(Infra)의 병목(Bottleneck)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 투자 대상이다. 최근 AI∙반도체 분야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한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투자를 검토 및 실행할 예정이다.
SK스퀘어는 향후 대규모 신규 투자가 가능하도록 현재의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배당수익, 포트폴리오 유동화를 통해 2027년까지 투자재원 약 3조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주총회에서는 부의안건으로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이 상정 및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