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뉴-바이오 세라크울 [사진 KCC]](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3053547928_3437e7.jpg)
[FETV=박원일 기자] KCC가 기존 초고온 내화단열재 '뉴-바이오 세라크울' 성능 및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 제품을 선보이며 세라믹 화이버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선보인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기존 제품 대비 인장강도와 온도저항성 등을 향상시켜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한 무기단열재 품질과 성능 주요 지표 중 하나인 'Shot' 함량(섬유화 되지 않은 단단한 비섬유질 입자)을 기존 내화 세라믹섬유(RCF) 대비 약 30% 줄여 우수한 단열성능과 뛰어난 가공성을 확보했다.
세라크울은 1000도 이상 환경에서 사용되는 초고온 내화단열재다. 초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하며 우수한 단열 성능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발휘해 철강과 석유화학, 발전소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된다. 특히 용광로·전기로 같은 극한의 고온 환경에서 에너지 손실을 줄여주는 내화단열 소재로 주목받는다.
앞서 KCC는 기존 생산하던 세라크울 안전성과 성능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 제품 연구에 매진해 지난 2014년 1200도 고온에 견디며 인체에 무해한 생체 용해성 뉴-바이오 세라크울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인체 안전성이라는 핵심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초기 바이오 제품 물성이 기존에 사용하던 RCF 제품과 비교했을 때 다소 부족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이에 KCC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RCF 제품 동등 이상 물성을 확보한 업그레이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RCF는 기존 세라믹 화이버 시장에서 산업용 단열재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생체 용해성이 낮아 인체 유해성이 제기되면서 규제 대상이 됐다. 특히 지난해 4월 개정된 유독물질지정고시 시행으로 인해 RCF 제조와 판매, 보관, 운반, 사용 시 영업허가가 필요하며 수입 시에도 환경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하는 등 취급이 까다로워졌다.
반면 뉴-바이오 세라크울은 인체 안전성을 평가하는 'EU 섬유 규제 위원회' 기준을 충족했으며, 유럽 동물시험기준 및 독일 인체용해성 시험기준을 만족한 제품이다. 이는 흡입 시 체내에서 신속하게 용해되고 배출되면서 인체 안전성을 입증했음을 의미한다.
김학경 KCC 보온재사업부장 상무는 "뉴-바이오 세라크울 업그레이드 제품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에너지 절감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였다"며 "인체 안정성과 시장이 요구하는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적의 단열 솔루션을 갖춘 만큼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