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영등포구 키움증권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엄주성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키움증권] ](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970319037_f2b9a2.jpg)
[FETV=박민석 기자] 키움증권이 주주총회에서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아들인 김동준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6일 키움증권은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제2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번 주총의 최대 관심사였던 김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김 대표는 키움증권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김 대표는 현재 키움PE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키움증권에서는 비상근 사내이사로서 이사회 활동에 주력할 전망이다.
1984년생인 김 대표는 지난 2009년 삼일 회계법인에서 일을 시작해 다우키움그룹 내 계열사인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타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경영 수업을 받았다.
김 대표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쳐 그룹 내 미국 전문가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키움증권의 미국 시장 진출, 현지 법인 설립 또는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전략 추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이현 키움증권 부회장(전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었으며 박성수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와 김용진 교수(서강대 경영학과)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박성수, 김용진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되어 내부 통제 및 경영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4500원 상향한 75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주요 변경 내용으로 이사회 권한에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 이행 감독 추가, 내부통제위원회 신설 등이 있다. 이사회의 권한 확대는 내부통제위원회 신설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