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 [사진 LG그룹]](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9535717292_f49657.jpg)
[FETV=양대규 기자]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지금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변화와 혁신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시대의 변화를 이해하고 가치를 이끌어내 산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고객으로의 여정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바로 LG가 부응해야 할 새로운 시대적 요구"라고 밝혔다.
LG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 6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는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권봉식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의 인사말을 서면 대독했다.
구광모 회장은 "글로벌 국제 관계, 경제 환경의 변화와 AI를 비롯한 기술혁신의 가속화 등으로 시대 질서의 거대한 축이 변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는 LG에게 ‘새로운 성장의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앞으로 LG는 오늘의 LG를 있게 한 두 개의 축을 보다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이다. 이를 위해서는 컴플라이언스를 기업의 성장과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생각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다. LG그룹은 최근 몇 년간 이사회 중심의 컴플라이언스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구 회장은 "앞으로도 LG의 컴플라이언스 체계가 시대와 사회 변화를 적시에 반영하도록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두번째는 신성장 동력을 적극 발굴하여 내실 있는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LG의 대표적인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주력사업의 시장지배력을 보다 확고히 할 뿐만 아니라, 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 등 미래분야에서 차별적 가치를 창출하며 사업 포트폴리오의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히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배터리와 같은 산업은 미래의 국가 핵심 산업이자 그룹의 주력 사업으로 반드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장과 기술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 공정기술 등에서의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 회장은 "지금까지 LG의 성장을 위해 함께 해 주신 주주 분들을 위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 63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 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6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LG는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한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의 현금배당을 확정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뜻하는 별도 배당성향은 76%를 기록했다. 배당금 수익 대비 배당금 지급률은 111%다. 이는 LG가 지난해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배당금보다 더 큰 규모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의미다.
LX가 계열 분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의 자기주식을 소각키로 확정했다. 정관 변경을 통해 중간 배당 시에도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기로 했다.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가 사외이사,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