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여성보험 명가(名家)’로 우뚝 선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나채범 사장<사진>이 연임해 앞으로 2년 더 회사를 이끈다.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첫해인 2023년 기대와 우려 속에 지휘봉을 잡은 나 사장은 여성 건강보험 시장을 집중 공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끌었다. 특히 차별화된 여성 특화 보장으로 저출산 위기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면서 ‘W(Women)-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파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오는 19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나채범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2023년 3월 한화손보 대표이사로 선임된 나 사장은 연임에 성공해 앞으로 2년 더 회사를 이끈다.
나 사장은 지난 2년간 여성 특화 보험시장 공략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끌었다.
한화손보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823억원으로 전년 2907억원에 비해 916억원(31.5%) 증가했다. 이 기간 보험이익은 2560억원에서 3522억원으로 962억원(37.6%), 투자이익은 1288억원에서 1512억원으로 224억원(17.4%) 늘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6780억원에서 7410억원으로 630억원(9.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IFRS17 시행에 맞춰 타깃 고객층인 여성을 중심으로 CSM 확보에 유리한 건강보험 판매를 확대한 전략이 적중한 결과다.
IFRS17 시행 첫해인 2023년 취임한 나 사장은 금융권 최초의 여성 전문 연구소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Femtech)연구소’를 설립하며 이 같은 전략을 실행하기 시작했다.
펨테크연구소 설립 이후 잇따라 선보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는 차별화된 보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2023년 7월 1세대를 시작으로 지난해 1월 2세대, 11월 3세대 상품을 출시해 보장성보험 단일 상품 월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는 보장 차별화로 지난해까지 총 11건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 유용성, 진보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독점 판매 권한이다. 사용권 부여 기간 다른 보험사는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가장 최근 출시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은 ▲식사장애 입원 직접치료비 ▲특정 스트레스 관련 정신질환 진단비 ▲특정 스트레스 관련 질병 진단비 ▲특정 수면검사 지원비 등 특약 4종에 대해 3~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앞서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1.0은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 지원금 ▲난소 과다자극 진단비 ▲특정 여성생식기탈출 치료비 ▲출산 후 5년 내 중대질환 보장 강화 등 특약 4종,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2.0은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유방암 예후 예측 검사비 ▲가임력 보존 서비스 및 제도 등 특약 3종에 대해 3~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받았다.
특히 한화손보는 임신, 출산 관련 보장을 강화해 정부의 저출산 위기 극복에 정책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한화손보의 임신, 출산 관련 특약 및 제도 3종은 올해 1월 금융감독원이 주관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시상식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업계 최초로 출산 지원금과 임신, 출산 입원비를 보장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나 사장의 여성 특화 보험시장 공략이 자연스럽게 ESG 경영 강화로 이어진 셈이다. 한화손보가 여성과 ESG를 결합한 W-ESG 경영 전도사로 불리게 된 이유다.
나 사장은 올해도 여성 특화 보험 신상품 개발과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를 통해 W-ESG 경영 실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국가적 과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상품과 보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며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