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동양생명 본사. [사진 동양생명]](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8528180329_6916f7.jpg)
[FETV=장기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인수를 추진 중인 동양생명이 사외이사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인다.
현재 동양생명 사외이사인 라동민 전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임기를 2년 남겨두고 재보험사 코리안리행(行)을 택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동민 전 대표는 동양생명 정기 주주총회 개최일인 오는 27일 사외이사직을 사임할 예정이다.
라 전 대표는 오는 2027년 3월까지인 사외이사 임기를 2년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동양생명은 라 전 대표의 빈자리를 채울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지 않기로 해 사외이사 수는 총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다.
동양생명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순젠(Sun, Jian) 대외경제무역대학 중국보험혁신대학원 원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감사위원회 위원장인 라 전 대표의 사외이사직 사임에 따라 감사위원에는 기존 사외이사인 양샤오옌(Yang, Xiaoyan) 장강경영대학원 부원장보를 신규 선임한다.
동양생명이 주주총회 이후 사외이사 3인 체제를 계속 유지할지는 우리금융의 최종 인수 여부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양생명을 떠나는 라 전 대표는 코리안리 사외이사를 맡기로 했다.
코리안리는 동양생명 주주총회 다음 날인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라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라 전 대표는 임기 만료로 코리안리 사외이사직에 물러나는 구한서 전 동양생명 대표이사의 빈 자리를 채운다. 공교롭게도 동양생명 전직 대표이사에 이어 전직 사외이사가 코리안리 사외이사를 맡게 됐다.
라 전 대표는 1959년생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 보험연구원 초대 원장 등을 거쳐 농협생명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