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10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선수들의 신탁 기반 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호성 하나은행장(오른쪽)이 김원섭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과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하나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311/art_17416502067623_581818.jpg)
[FETV=권지현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10일 하나은행 본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은행이 KPGA 소속 선수들의 안정적 노후생활 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마련됐다. KPGA가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도입하는 이번 연금제도는 협회, 선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연금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하게 운영되고, 하나은행의 신탁을 통해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관리된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기존에 없던 신탁 기반의 연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먼저 KPGA 투어 상금의 3%를 연금의 재원으로 마련한다. 이 중 3분의2는 컷통과 연금, 나머지는 포인트 연금으로 사용된다. 선수의 투어성적에 따라 개인별로 차등 적립되고 하나은행의 신탁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적립된 연금은 선수들이 KPGA 투어에 일정기간 참여를 해야 수령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김원섭 KPGA 회장은 “하나은행과 KPGA 그리고 선수들이 하나가 돼 연금제도를 보다 탄탄하게 운용하고 투명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KPGA는 연금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KPGA와 함께 프로스포츠 최초로 소속 선수들의 안정적인 노후대비를 위한 연금제도를 마련하게 됐다”며 “신탁 선도은행인 하나은행의 노하우를 살려 선수들이 노후 걱정 없이 KPGA 투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화된 연금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