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인터배터리 2025' 참가...'인셀리전트 라이프' 강조

등록 2025.02.24 09:09:32 수정 2025.02.24 09:09:40

 

[FETV=한가람 기자] 삼성SDI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코엑스, 코트라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5'는 지난 2013년 첫 개최 이후 올해 13회차에 달한다. 올해는 삼성SDI를 비롯해 주요 배터리 업체와 소재 기업 등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인 640여 개사가 참가한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SDI는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 되는 우리의 일상, 인셀리전트 라이프(InCelligent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제품과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차별화된 배터리 기술력과 가치로 혁신적인 일상을 실현시키는 점을 소개하며 안전성과 품질, 보안 우수성 등을 본격적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전파 차단(No Thermal Propagation, No TP)' 기술을 포함해 전고체 배터리(ASB), 셀투팩(Cell to Pack) 제품 등을 내보이며 자사 각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안전성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No TP 기술은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 안전 소재 등으로 인해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준다.

 

삼성SDI만의 독자적인 열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Thermal Propagation Calculator Program, TPc)으로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열전파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 설계를 할 수 있다.

 

회사는 또 배터리 업계의 '게임체인저'로 일컬어지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도 공개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낮고 주행길이가 길어 업계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평가받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기술에서 글로벌 업계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삼성SDI는 지난해말 다수 고객에게 샘플을 공급해 평가를 진행했고 현재 다음 단계의 샘플을 준비하며 2027년 상용화라는 목표를 향해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실물 크기의 차량 하부구조 목업에 탑 터미널 각형 배터리와 사이드 터미널 각형 배터리를 탑재한 셀투팩(Cell to Pack) 컨셉 제품도 전시한다.

 

양극과 음극 단자가 상부에 위치한 탑 터미널 방식과 달리 이를 측면에 배치한 사이드 터미널은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50A급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도 공개한다.

 

이 배터리는 전극의 끝부분을 여러 개의 탭으로 가공해 전류의 경로를 확장시키는 탭리스(Tabless)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 최대 출력을 구현한 제품이다. 주요 사용처인 전동공구에 이용할 경우 기존 동일 용량 배터리에 비해 출력을 최대 40% 높일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신재생 전력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삼성SDI의 주력 ESS 제품인 'SBB(Samsung Battery Box) 1.5'도 전시된다.

 

SBB는 20ft 컨테이너 박스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을 설치한 제품이다. SBB 1.5는 설치 편의성과 함께 기존 SBB 1.0에 비해 안전성과 용량을 향상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SBB는 지난해 '인터배터리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고객사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선보이는 미래형 자율주행셔틀 로이(ROii)는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ROii)는 국내 1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의 레벨4 자율주행셔틀이다.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 4000개가 탑재된다.

 

이 외에도 배터리 재활용 생태계 구축, 탄소발자국 인증 등 친환경 기업으로서 삼성SDI의 다양한 ESG 활동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는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 되는 우리의 일상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배터리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가람 기자 grhan111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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