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 LG화학]](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8/art_17400973746853_68601b.png)
[FETV=한가람 기자] LG화학이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LG화학은 중국 톈진공장과 여수 화치공장이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 UL Solutions(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 인증을 얻었다.
LG화학 중국 톈진공장은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기록해 UL이 부여하는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여수 화치공장은 재활용률 96%를 달성해 '골드' 등급을 얻었다. 플래티넘의 경우 2022년 중국 취저우, 2023년 광저우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성취한 결과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회사의 자원재활용 노력을 평가하는 제도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매립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재활용률 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준다.
LG화학 톈진공장은 제조과정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목재와 플라스틱 용기를 전량 재활용으로 바꿔 지난해 검증기간 내 발생한 폐기물 약 450톤 중 93%를 재활용하고 매립율을 제로화(0%)하는 성과를 이뤘다.
여수 화치공장은 대체로 소각되는 폐수 침전물 약 1만300톤을 재활용 전환했다. 향후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 열원도 폐목재 등의 바이오매스 연료로 바꿀 예정이다.
회사는 전사 ESG 경영의 일환으로 '폐기물 배출 및 재활용'을 중점 과제로 설정해 2022년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취득했다. 현재까지 인증 사업장은 이번 인증을 포함해 총 6곳으로 늘렸다.
회사는 여수시, 한국환경공단 등과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까지 사업장 내 폐플라스틱 재활용 활동도 이끌고 있다. 그 예시로 LG화학의 제품·원료를 담는 포장백을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된(PCR: Post Consumer Recycled) 소재로 바꾸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과제들을 수행해 전사업장에 대한 폐기물 재활용률을 지속 높이고 관련 인증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