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계룡건설, 7년 연속 배당

등록 2025.02.18 10:35:38 수정 2025.02.18 10:35:50

작년 호실적 바탕, 배당률 높여...주주 신뢰 확보

 

[FETV=김주영 기자] 계룡건설산업이 7년연속 배당한다.

 

18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최근 보통주 1주당 400원의 현금배당 계획을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3.04%, 배당금 총액은 35억4311만8800원 규모다. 배당 기준일은 2024년 12월 31일이다. 배당금 지급은 주주총회 승인 후 1개월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계룡건설 배당은 2018년 재개 이후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2018년 1주당 500원의 배당을 시작으로 ▲2019년 600원(시가배당률 3.1%) ▲2020년 600원(2.24%) ▲2021년 800원(2.4%) ▲2022년 500원(2.72%) ▲2023년 400원(2.76%)을 지급했다.

 

7년 연속 배당은 호실적에서 나온다. 지난해 3분기 계룡건설산업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2조3928억원을 기록했다. 분양사업은 자체사업과 재개발·재건축사업 수익이 본격 반영되며 22.9%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은 필리핀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 프로젝트 확대에 힘입어 전년보다 80% 급성장하며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계룡건설은 올해 배당을 유지하며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시가배당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시가배당률이 높다는 것은 배당금 대비 주가가 낮거나, 배당금 지급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다.

 

시가배당률이 7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한 첫 번째 이유는 주가 하락 속에서도 배당 기조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올해 건설업종 전반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여파로 주가가 부진했지만 계룡건설산업은 실적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배당금을 줄이지 않으며 ‘주주 신뢰’를 선택했다.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배당을 유지하면 자연히 시가배당률이 높아진다.

 

계룡건은 이번 배당 공시를 통해 ‘주주 신뢰’와 ‘실적 자신감’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했다. 단순한 주주환원을 넘어 주가 저평가에 대한 회사의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시가배당률이 5년 내 최고라는 것은 시장이 회사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음을 뜻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계룡건설처럼 1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와 관급공사 비중이 높은 건설사는 향후 실적 개선 시 주가 반등 가능성이 크다. 이는 배당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회로 평가된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배당 기조 유지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타 기업에 비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주 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jepdd@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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