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두 달 만에 하락 전환...작년 12월 0.44%

등록 2025.02.17 14:29:10 수정 2025.02.17 14:29:20

 

[FETV=권지현 기자] 작년 12월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연말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늘어나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4%로, 전월 말(0.52%) 대비 0.08%포인트(p) 낮아졌다.

연체율은 지난해 10월 0.48%, 11월 0.52% 등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은행권이 작년 말 연체채권 정리규모를 늘리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통상 은행들은 연체율을 관리하기 위해 매 분기 말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 대출채권을 장부에서 상각하거나 자산유동화전문회사 등에 매각한다.

 

12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2조8000억원) 대비 3000억원 줄어든 2조5000억원이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전월(2조원) 대비 2조3000억원 늘어난 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0.12%) 대비 0.02%p 낮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50%로 전월 말(0.60%) 대비 0.10%p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3%로 전월 말(0.03%)과 유사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과 중소법인 연체율도 전월 말 대비 각각 0.13%p, 0.14%p 하락해 0.62%, 0.6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3%p 하락한 0.38%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0.27%) 대비 0.01%p 하락했고,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8%p 떨어져 0.74%였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권이 연체 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겠다"며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및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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