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중견 게임사들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실적 반등

등록 2025.02.17 11:01:51

위메이드, 시프트업 등 중견 게임사들의 실적 상승세
대표 IP의 해외 경쟁력 확보가 실적 반등의 공통점
게임업계 전반 성장 촉진 효과 기대

 

[FETV=신동현 기자] 게임업계의 연간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넥슨과 크래프톤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양강구도를 형성하는 가운데 중견게임사들도 연이어 실적 반등의 소식을 전했다. 이들의 실적 반등의 요인으로 해외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위메이드는 나이트크로우, 미르의 전설 IP 등의 해외 매출이 급증하며 흑자 전환했고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블레이드'의 글로벌 흥행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NHN, 데브시스터즈, 컴투스, 펄어비스 등도 해외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기록하며 게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2024년 매출 712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5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나이트 크로우’의 글로벌 흥행과 ‘미르의 전설 2, 3’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이 주효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거두며 해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는 경영 효율화를 통한 영업비용 감소와 매드엔진 편입에 따른 영업외손익 증가 등의 결과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2199억원의 매출과 1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글로벌 흥행이 실적을 견인하며 창사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출시 2년 만에 45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고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 버전이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콘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했다.
 

데브시스터즈는 매출 2362억원, 영업이익 272억원, 당기순이익 3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6.6% 성장했다. ‘쿠키런: 킹덤’은 서비스 5년 차에도 신규 유저 수가 27%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작년 6월 출시된 ‘쿠키런: 모험의 탑’은 한국, 미국, 대만 등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펄어비스는 34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검은사막’은 신규 클래스 ‘데드아이’ 추가 및 ‘아침의 나라’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유저를 끌어모았다. 작년 4분기에는 중국 시장 진출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당기순이익은 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1%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 시장 확대와 비용 관리의 성과로 분석된다.

 

NHN은 2조4561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8.2% 성장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한게임 포커클래식’과 ‘컴파스’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게임 포커클래식’은 신규 콘텐츠 ‘길드전’ 도입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컴파스’는 현지 인기 애니메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컴투스는 69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3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서머너즈 워’ IP와 MLB, KBO 야구 게임이 고른 성과를 냈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10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글로벌 캠페인 덕분에 전년 대비 신규 유저 수가 27% 증가했다. MLB 9이닝스 시리즈는 미국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중견 게임사들의 반등에 대해 "중견 게임사들의 호실적 기록은 업체간 동기부여와 함께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게임 업계 여러 방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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