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 오너 일가인 대표이사 원종규 사장<사진>이 50억원에 가까운 결산배당금을 수령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1주당 515원씩 총 910억원의 2024년 결산배당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산배당금은 배당금 총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1월 보통주 신주 2945만3505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총액이 늘었다.
보통주 1주당 배당금은 전년 540원에 비해 25원(4.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코리안리 주식 1190만2855주(6.1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원종규 사장의 어머니인 장인순씨는 61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하게 됐다.
원 사장은 47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원 사장의 보유 주식은 904만2628주(4.64%)다.
원 사장의 형이자, 이사회 의장인 원종익 회장은 38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원 회장은 주식 733만116주(3.76%)를 갖고 있다.
한편 코리안리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187억원으로 전년 2839억원에 비해 348억원(12.3%) 증가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성장과 투자이익 증가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