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기업소개 페이지 [사진 고려아연 홈페이지 캡처]](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8041606276_1e2971.jpg)
[FETV=한가람 기자] 고려아연은 지난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 12조828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달성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 24.5%, 영업이익 11.5% 증가했다.
회사는 본업인 제련업에 대해 희소금속 회수율 증대와 매출 증대로 실적을 높였다. 고려아연 별도 기준 연 매출액은 8조8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영업이익은 8181억원으로 수익성이 컸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10.1%에 달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4426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축소와 비철금속 가격과 제련 수수료(TC) 하락 등의 악영향을 매출 증대로써 일부 방어하고 있다.
별도 기준 4분기 매출액은 2조25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이런 조건에도 4분기 이후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환율이 불안정해 일시적인 환차손과 금융비용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미중간 무역전쟁 심화와 관세 보복 전쟁이 벌어지고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시황 악화(캐즘)도 개선될 것 같지 않아 경영 환경이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의 생산성 증대에 힘쓰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 주요 제품 판매 결과를 확인하면 전년 대비 판매액이 높아졌다. 아연은 2조5605억원으로 목표치 대비 113.9%를 판매했다. 연은 100.7%, 은은 124.5%를 판매했다.
희소금속 판매량도 증가했다. 안티모니는 기존 사업 계획 대비 170.5% 크기의 판매액을 올렸다. 인듐은 계획 대비 161.5%, 비스무트는 151.1%를 판매했다. 회사는 매출 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 회수율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었다. 안티모니에 이어 중국이 새롭게 수출 규제를 하는 비스무트, 인듐, 텔루룸 위주로 시장에 적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제련업 생산성을 높인다. 거기에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신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갈수록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 더해 지난해 예기치 못한 적대적 M&A 속에서도 임직원이 합심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도 더욱 어려운 경영 환경이 펼쳐지고 있는만큼 국가기간산업 고려아연의 생존과 경쟁력 유지를 위해 경영진과 임직원은 물론, MBK 등 주요 주주도 대타협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