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GS건설, 배당 재개 ·올해 수주 목표 높였다

등록 2025.02.06 10:21:22 수정 2025.02.10 15:26:49

 

[FETV=김주영 기자]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대비 상향 조정하며 적극적인 사업 확대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8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6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879억원)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4414억원, 2649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벗어났다. 매출총이익이 1조1143억원으로 전년(2621억원) 보다 324.99% 증가했다.

 

신규 수주 실적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2024년 한 해 동안 19조91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기존 목표였던 13조3000억원을 49.7% 초과 달성했다. 2023년 신규 수주 실적이 10조1843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95.5%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2025년 신규 수주 목표를 14조3000억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는 부산 부곡2구역(6439억원), 청량리 6구역(4869억원) 등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에서는 사우디 파딜리 가스증설(1조6039억원), 동북아 LNG Hub 터미널(5879억원)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했다. 인프라사업본부에서도 호주 SRL East 지하철 터널(5205억 원) 등이다.

 

GS건설이 2024년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만큼 올해도 적극적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해 안정적인 실적 개선과 연계하는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2024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총 배당금 규모는 약 254억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7% 수준이다. 이는 2023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것과 대비되는 부분으로 실적 회복을 바탕으로 다시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GS건설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조정 지배주주 순이익의 20% 이상을 배당하는 중장기 정책을 발표하며, 안정적인 배당 기조를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신규 수주 목표는 1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목표보다 높게 설정했다"라며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낸 만큼, 올해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jepdd@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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