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삼성전자, 메모리 판매↑...글로벌 반도체 매출 1위 탈환”

등록 2025.02.05 11:05:38 수정 2025.02.05 11:14:04

 

[FETV=양대규 기자] 가트너(Gartner)는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해 총 6260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반도체 매출은 총 70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 브로클허스트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프로세서가 2024년 칩 부문을 이끌었다”며 “AI 기술, 생성형 AI(GenAI) 워크로드에 대한 수요 증가로 데이터센터가 2024년 스마트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반도체 시장으로 성장했다. 2024년 데이터센터 반도체 매출은 2023년의 648억 달러에서 73% 증가한 1120억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황이 회복함에 따라 여러 반도체 공급업체의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2024년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 중 11개 업체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으며, 8개 업체만이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상위 10개 반도체 공급업체 중 9개 업체가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강력한 반등에 힘입어 2024년 인텔로부터 1위 자리를 되찾고 격차를 벌렸다. 2024년 삼성전자는 총 66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텔은 AI PC와 코어 울트라 칩셋을 비롯한 제품군을 출시했지만, AI 가속기의 부진과 x86 비즈니스의 더딘 성장세를 상쇄하지 못해 2위로 밀려났다. 2024년 인텔의 반도체 매출은 0.1% 성장에 그쳐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엔비디아는 AI 사업의 강세에 힘입어 두 계단 상승한 3위에 올랐다. 엔비디아는 2024년 반도체 매출이 84% 증가해 총 460억 달러를 기록하며 계속해서 뛰어난 실적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86% 성장해 상위 10개 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428억 달러의 매출로 4위를 차지했다. 이는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과 AI 애플리케이션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의 선도적인 입지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메모리 매출은 71.8% 성장했다.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2%로 증가했다. DRAM 매출은 전년 대비 75.4%, NAND 매출은 75.7% 증가했다. HBM 생산이 DRAM 공급업체의 수익에 크게 기여했으며, HBM 매출은 2024년 전체 DRAM 매출의 13.6%를 차지했다. 비메모리 매출은 2024년 6.9% 증가했으며, 총 반도체 매출의 74.8%를 차지했다.

 

브로클허스트 VP 애널리스트는 “메모리와 AI 반도체가 단기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2025년에는 HBM이 DRAM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2%까지 증가하고, HBM 매출은 66.3% 증가한 19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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