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SK어스온 베트남 광구 [사진 SK어스온]</strong>](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206/art_17385716362198_fe09f7.jpg)
[FETV=한가람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2/17 탐사광구에서 하루 최대 1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시험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SK어스온에 의하면 베트남 15-2/17 광구의 운영권자 미국 머피는 지난 31일 어닝콜에서 광구의 시험 생산에서 하루 최대 1만 배럴 규모의 고품질 경질 원유를 생산했다.
시험 생산은 향후 유전 개발·생산 가능 규모를 알아보기 위함이다.
머피는 지난달 8일 이 광구 황금바다사자 구조 탐사 시추를 거쳐 112m 두께의 유층을 찾아냈다.
SK어스온과 머피가 황금바다사자 구조에서 시험 생산한 원유는 불순물이 적고 정제가 용이한 API 37 고품질 경질원유이며 황 함유량이 낮아 상품성이 좋다.
해당 광구는 가스 대비 오일 비중이 아주 높다.
원류량 대비 생산량이 높을 것으로 기대돼 개발·생산 성공시 수익도 기대된다.
외신 일부는 석유업계 관계자를 통해 베트남 15-2/17 광구에서 최소 1억7000만 배럴 이상의 발견잠재자원량이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에릭 햄블리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어닝콜에서 "약 4천m의 심도에서 1만 배럴 규모의 시험 생산 결과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좋은 저류층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발견의 추가적인 평가·분석을 위해 올해 3분기 중 황금바다사자 구조의 평가정 시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어스온은 베트남 15-2/17 광구 개발에 2019년 참여해 지분 25%를 보유중이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가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머피와 함께 15-2/17 광구의 추가 탐사와 평가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올해는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동남아 지역 자원개발 사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