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지난해 영업이익 5754억원...전년 대비 73.4% 감소

등록 2025.01.24 17:37:41 수정 2025.01.24 17:37:57

 

[FETV=한가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024년 매출 25조6196억원, 영업이익 5754억원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4.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3.4% 줄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6조4512억원, 영업이익은 2255억원 적자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6.2%, 전년 동기 대비 1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포함된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액수는 3773억원이다. 이를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6028억원 적자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한 해 동안 북미 지역 판매는 전년 대비 증가하였으나 유럽 시장 역성장, 메탈 가격 약세에 따른 판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사 매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의 경우 가동률 저하와 신규 공장 초기 양산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전년 대비 73% 하락했다”고 언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외부 전문 기관과 시장 수요를 살펴볼 때 세계 배터리 시장은 용량 기준 20% 중후반 대의 성장이 예측된다는 입장이다.

 

EV 시장의 경우 조만간 일시적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보조금 정책 변경 등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가할 정책 변화도 전망되지만 주요국 내 '선진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등 큰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 분위기가 강화되면서 고율 관세가 생길 경우 미리 시장을 개척해 온 기업이 큰 이득을 볼 수도 있다.

 

ESS 시장은 비교적 굳건한 성장세가 기대된다. 주요 국가들이 '에너지 안보' 기조를 내세우며 권역별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수요가 증가중이다. AI 기술 고도화로 데이터센터 확산이 빨라져 ESS 수요도 많이 올라가고 있다. 2026년부터는 미국이 중국산 ESS 배터리에 대한 수입 관세를높일 예정이라 북미 현지 수요가 가속화될 예측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장∙단기 중점 추진 전략으로 ▲시장 변동성 선제적 대응 ▲펀더멘털 경쟁력 강화 등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생산능력(CAPA) 증대는 보수적으로 다루고 생산시설 투자도 필수적인 투자 외 급하지 않은 투자는 늦춰 재무 건전성을 제고한다.

 

기존 공장 활용도 최대한 높인다. 유럽 공장의 운휴라인은 작년 수주한 LFP와 고전압 미드니켈과 같은 신규 조성 제품 양산에 이용한다. 중국 공장은 원통형 등 표준화 제품의 신규 판매처를 늘려 가동률을 상승시킬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펀더멘털 경쟁력 제고를 꾀한다. EV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하이니켈 고전압 미드니켈, LFP 등 넓은 가격 범위에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ESS 사업에서도 고용량 LFP 셀과 SI 역량을 바탕으로 가치를 제고한다.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저렴한 소재 기술 개발과 핵심 원재료 공급망 투자 등 재료비 절감 노력을 해나간다. 미래기술 준비와 사업 다각화도 마련한다. 건식전극 기술을 올해 오창 파일럿 라인에서 양산성을 높이며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도 올해 안에 파일럿 라인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매출은 5~10%의 성장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메탈 가격 하향 안정화로 배터리 가격 상승은 한계가 있지만 스텔란티스 JV, 혼다 JV 등 신규 공장가동과 46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의 좋은 영향을 기대중이다.

 

생산시설 투자는 신증설 투자 속도를 조정하고 기존 생산 거점 활용도를 올려 작년 대비 20~30% 낮출 예정이다. 올해 IRA 세액 공제 규모는 북미 신거점 운용 개시 등에 따라 작년 대비 40% 증가한 45~50GWh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가람 기자 grhan111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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