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다보스포럼서 팔란티어와 미래 조선 비전 선보여

등록 2025.01.23 15:07:54 수정 2025.01.23 15:08:03

 

[FETV=한가람 기자] HD현대는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을 스위스 다보스에서 참가해 K-조선의 미래와 에너지 부문 협력 방침을 논했다고 23일 밝혔다.

 

다보스포럼은 세계적인 정∙재계, 학계 리더들이 참석해 지구 현안을 토의하고 해결방법을 찾는 취지다. 올해 포럼은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Collaboration for the Intelligent Age)'를 주제로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2023년부터 올해로 세 번째 참가한다.

 

포럼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와 '고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에 나타나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운송을 포함한 다연료 미래(Multi-Fuel Future)의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선박(Software Defined Vessel)의 건조·운영을 부드럽게 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두 협의체는 A.P. 몰러 머스크와 PSA 인터내셔널, 쉘, 토탈에너지스 등 글로벌 선도 기업 수십여 개의 최고경영자(CEO)로 이루어졌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이하 팔란티어)의 홍보영상으로써 미래형 조선소(Future of Shipyard, FOS)의 기획을 선보였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

 

팔란티어 부스에서 공개된 이 영상에서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HD현대 구성원들의 인터뷰들을 통해 FOS 프로젝트를 내보이고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비롯해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미래 조선소의 모습을 미리 보여줬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이 영상에서 "HD현대는 수십 년 동안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해 왔다"며, "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통해 새로운 수준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FOS 프로젝트를 이용해 조선사업의 디지털 전환을 수행해왔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빅데이터, AI 기술, 자동화 설비, 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거쳐 현장의 생산성을 제고하고 궁극적으로 사람의 개입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를 실현하는 것이다. 프로젝트 마무리 시점인 2030년에는 생산성 30% 향상, 선박 건조기간 30% 단축을 전망하고 있다.



한가람 기자 grhan111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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