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달러 기록...트럼프 취임 앞두고 전고점 갱신

등록 2025.01.20 16:53:45 수정 2025.01.20 17:09:46

 

[FETV=심준보 기자]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시점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0일 바이낸스 선물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 비트코인은 개당 11만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역시 자산 책정 사이트 인피니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2조135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수 시간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비트코인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을 ‘암호화폐 대통령’으로 내세우며, 가상자산 산업 육성 의지를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취임식을 치른 뒤 100건이 넘는 행정명령과 정책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자산 업계는 이미 트럼프 당선인이 금융 관련 요직에 친디지털자산 인사를 대거 기용한 만큼, 당선 후 내놓을 관련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부터 가상자산과 인공지능(AI)을 담당하는 ‘크립토 차르(Crypto Czar)’ 자리에 데이비드 삭스를 임명했으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폴 앳킨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지명자 등 모두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온 인사들을 중용해왔다. 또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를 정보효율부(DOGE) 공동 수장으로 앉혀 화제를 모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디지털자산 관련 공약에는 ▲비트코인 전략보유고 구축 ▲SEC 의장 교체 ▲은행·금융 서비스 제한 조치 철폐 ▲디지털자산 대통령 자문위 설치 ▲취임 100일 내 투명한 규제 가이드라인 마련 ▲CBDC 발행 금지 ▲스테이블코인 제도 정비 ▲정부 보유 비트코인 매도 금지 등이 포함됐다. 실제로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이 사임을 예고하면서, SEC 수장 교체는 이미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업계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도 친디지털자산 성향 인물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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