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싱가포르 ‘삼성리’ 매출 사상 첫 2000억원 돌파

등록 2025.01.21 06:00:00 수정 2025.01.21 08:58:42

작년 1~3분기 영업수익 2117억원
2023년 연간 1525억원 넘어서 최대
유상증자 참여해 1700억원 추가 출자
이문화 사장 “아시아 성장 기반 구축”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싱가포르 재보험법인인 ‘삼성리’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 돌파했다.

 

삼성화재는 이문화 사장의 해외사업 강화 전략에 따라 지난해 말 삼성리에 1700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등 글로벌 재보험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리의 2024년 1~3분기(1~9월) 영업수익은 2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17억원에 비해 1100억원(108.2%) 증가했다.

 

삼성리는 삼성화재가 지난 2011년 12월 지분 100%를 출자해 설립한 싱가포르 재보험법인이다.

 

삼성리의 연간 영업수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023년 연간 영업수익 1525억원과 비교해 592억원(38.8%) 늘어난 금액이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문화 사장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에 따라 삼성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재보험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삼성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7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같은 달 단행한 조직개편에서는 기존 글로벌사업총괄을 글로벌사업부문으로 격상해 독립적인 사업 운영 기능을 부여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2024 ESG 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 로컬 재보험 플랫폼인 삼성리를 기반으로 사업 경험과 거래 네트워크가 구축된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화재는 싱가포르 재보험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23년 기준 싱가포르 손해보험시장은 약 131억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1% 성장했다”며 “재물보험, 기술보험 등 전통형 상품이 재보험시장의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재해 사고 발생과 경쟁 심화에 따라 재보험업계 합산비율이 다소 상승하는 추세이나,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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