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KB자산운용이 14일 미국 대표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일본 엔화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에 투자한다면 미국 주식의 자본차익과 엔화 가치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앞서 미국 장기채를 엔화로 투자하는 'RISE 미국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를 선보인 데 이어 미국 대표지수까지 엔화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확대한 것이다.
KB자산운용이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출시한 'RISE 미국 30년국채엔화노출(합성 H)‘는 엔화 강세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난 11일 기준 순자산이 3770억원을 넘어섰다.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자민당 총선 참패 이슈 등으로 최근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기초자산의 등락과 함께 엔화 반등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는 합성 방식으로 운용한다. 합성 ETF는 복잡한 기초지수의 성과를 가장 잘 반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동성공급자(LP) 호가를 타이트하게 관리할 수 있어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또 개인연금·퇴직연금 계좌를 포함한 기존 주식 계좌에서 환전 절차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환전 수수료 없이 원·엔 환율 변동에 노출돼 엔화 가치가 원화 대비 상승하는 구간에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실장은 "미국을 대표하는 S&P500지수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평가받는 일본 엔화에 동시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상품은 매우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글로벌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ISE 미국 S&P500엔화노출(합성 H)'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고,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