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2026년을 목표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의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엘앤에프는 파일럿(시범) 라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본격 양산을 준비 중이며, 오는 3월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엘앤에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 경영전략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을 기술혁신과 조직 역량 강화의 원년으로 삼고 지속가능한 성장 실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성장 실현을 위한 3대 핵심 전략으로는 ▲혁신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 ▲시장 입지 강화 ▲인재 투자를 제시했다.
올해 디지털 전환과 내부 프로세스 혁신으로 생산성과 수익성을 제고하고, 고객 기반 다변화를 통해 시장 내 차별화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LFP 양극재를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엘앤에프는 세계 최초로 신규 원통형 폼팩터 46파이용 'NCMA95'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고, SK온과 향후 7년 간 30만t(톤) 규모(전기차 300만대 분량)의 하이니켈 양극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도 성과를 보였다. 현대건설과 재생에너지 PPA(전력거래계약) 협약을 맺어 RE100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최수안 부회장은 “2025년은 마지막 위기를 돌파하고, 우리 회사가 위기를 넘어 성장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올해 준비를 마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