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SK텔레콤, CES서 일상 관리 AI 에이전트 '에스터' 공개

등록 2025.01.08 10:14:09 수정 2025.01.08 10:14:16

 

[FETV=신동현 기자]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개인 AI(인공지능) 에이전트 ‘에스터(A*, Aster)’를 CES 2025에서 공개하고 구체적인 서비스 계획을 발표하며 출시 준비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에스터는 사용자의 일상 관리를 돕는 AI 에이전트로 ’일상 관리’라는 가치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가 계획에서 실행까지 구상하고 개인 맞춤 제안과 리마인드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의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터는 '계획', '실행', '상기', '조언' 등 4가지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계획 기능은 이용자의 모호하거나 복잡한 요구를 대화를 통해 의도를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준다. 예를 들어 라스베이거스에 출장 온 사람이 ‘마지막 날 아무런 계획이 없는데 뭘 해야할까’라고 물으면 에스터는 쇼핑과 맛집 방문, 공연 관람 등 제안을 통해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운다.

 

에스터의 실행 기능은 각 일정에 대한 리뷰 확인과 예약, 결제까지 모두 시행하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다양한 서드 파티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드 파티 에이전트는 플랫폼을 활용해 별도의 AI 기능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외부 기업·개발자를 뜻한다. 플랫폼을 만든 회사(퍼스트 파티)나 플랫폼을 사용하는 사용자(세컨드 파티)가 아닌 외부의 독립된 개발자나 기업이 제공하는 에이전트다. 예를 들면 에스터라는 플랫폼을 만든 SK텔레콤은 퍼스트 파티, 에스터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세컨드 파티, 에스터 플랫폼을 활용해 기타 AI 기능이나 서비스를 제작하고 제공하는 외부 기업이나 개발자를 서드 파티 에이전트다. 

 

상기와 조언은 이용자가 일정을 놓치지 않게 제안하는 기능이다. 가령 라스베이거스로 출장 온 이용자에게 ‘다음주가 당신의 딸 생일이네요. 출장 중 기념품을 구매하는 건 어떠세요?’라고 묻는 식이다.

 

SK텔레콤은 에스터를 기반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대규모 AI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빅테크 기업, 합리적인 비용으로 AI 솔루션을 확보하려는 통신사,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서드 파티 개발사들이 에스터를 활용해 협력할 여지를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오는 3월 북미 사용자 대상으로 에스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CES 기간부터 베타 서비스 참가자 모집을 시작하며 SK그룹 전시관과 웹페이지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의 다른 AI 서비스들은 사용자의 요구에 대해 단순 답변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반면, 에스터는 일상에서 필요한 액션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써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 이라며 “올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에스터만의 생태계를 확장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현 기자 tlsehdgus73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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