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 신년회 2대 키워드, '위기 대응력과 상생 금융'

등록 2025.01.03 14:00:00 수정 2025.01.03 15:33:40

 

[FETV=권지현 기자] 범금융권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올해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활동과 심리를 위축시키는 상황에서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기념사를 통해 금융권의 위기 대응력과 상생금융을 당부했다.

3일 오후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5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에서 총출동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제1차관 대독),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신년회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높아진 모습이라며, 다시 한 번 금융권의 책임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금융권이 충당금 확충 등 위기대응능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가‧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투자를 결정하는 등 시장상황에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지난달 은행권에서 마련한 연 6~7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지원 방안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행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김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실물 경제 회복에 주력하면서, 우리 경제·금융의 신인도 유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등 '민생' 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안착해 서민·소상공인분들께서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국은행은 대내외 리스크 요인들의 전개 양상과 그에 따른 경제 흐름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금리 인하 속도를 유연하게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해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금감원장은 "대내외 환경의 급변에도 우리 금융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위기대응역량 강화에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며 "올해는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편집국장: 정해균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