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중화권 대표 시장인 홍콩에서 12월 팝업스토어를 성공리에 마친 데 이어, ‘에이지알’ 앱이 카테고리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온/오프라인 모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은 지난 12월 3일부터 15일까지 홍콩 침사추이에서 ‘메디큐브’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침사추이 지역 내 대형 쇼핑센터인 ‘하버시티(Harbour City)’에서 열린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올해 홍콩에서 진행한 다른 팝업스토어와 마찬가지로 구름 관중이 몰려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등 에이피알의 2세대 뷰티 디바이스와 메디큐브의 인기 화장품 라인업이 총출동한 가운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모두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에이피알에 따르면, 팝업스토어 기간 일평균 1500개에 육박하는 제품들이 팔려 나갔으며 일일 평균 매출 역시 억 단위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 성과도 이어졌다. 뷰티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용하는 모바일 앱 ‘에이지알’은 지난 11월 첫째 주 홍콩 애플 앱스토어 내 ‘건강 및 피트니스(健康與健身)’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한 이래 계속해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애플은 홍콩 스마트폰 시장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애플 앱스토어 1위는 그 자체로 현지 온라인 시장 내 유의미한 성과로 간주된다. 특히 에이지알 앱은 뷰티 디바이스 연동을 통한 사용 이력 관리와 LED 컬러 변경 등 고객 맞춤형 기능 등을 갖추고 있어, 홍콩 현지 소비자들이 ‘에이지알’ 앱과 뷰티 디바이스를 더욱 능동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에이피알은 홍콩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홍콩에서 팝업스토어 3회, 전시회 1회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고, 홍콩무역발전국(HKTDC) 주관 ‘2024 홍콩 뷰티 & 웰니스 엑스포’ 참가 및 ‘K11 아트몰(K11 Art Mall)’ 팝업스토어 운영 등 오프라인 영역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더불어, 홍콩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에이치케이티비몰(HKTVmall)’에 입점하며 온라인 영향력도 넓혔다. 이러한 성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2024년 3분기 에이피알은 홍콩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93.2% 성장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에이피알 측은 향후 중국 본토 시장에서의 점진적인 영향력 확대와 더불어 인접한 동남아 시장에서도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2024년 홍콩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제품 개발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