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난관을 전화위복 기회로"

등록 2025.01.02 15:30:47 수정 2025.01.02 15:31:00

 

[FETV=양대규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현재의 난관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정책 변동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E&C를 비롯한 그룹의 주력 사업들이 생존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음을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강대국 간 패권 경쟁에 따른 교역 위축과 국내외 수요 산업 부진으로 오늘의 생존과 내일의 성장을 동시에 고민해야 하는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가올 '트럼프 2.0' 시대에는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관세 전쟁이 격화하면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로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의 내수 시장 회복 지연과 맞물린  공급 과잉을국내외에서 우리 주력 시장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장 회장은 "이러한 어려움은 경쟁사들에도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인 만큼 당면한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각 기업의 미래는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공개했다.

 

장 회장은 최우선 과제로 안전을 꼽았다. 그는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강건한 설비가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원임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으로 기술의 절대적 우위 확보를 지목했다. 장 회장은 핵심 연구개발(R&D) 영역을 선정해 역량을 결집함으로써 사업별 난제를 극복하고 미래 시장 변화를 주도할 포스코그룹 고유의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룹의 제품 및 원가 혁신과 탄소중립 전환 등은 최고의 기술력에 기반해 실행될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강 사업에서는 원가의 구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고환율로 인한 고원가가 항구적 상수로 굳어지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서는 이러한 혁신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 우량 자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가동 중인 법인을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우리가 과거 어느 순간에 역경 앞에서 낙담하고 주저앉았더라면 지금의 포스코그룹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눈앞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에서 미래를 준비하면서 어떠한 여건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편집국장: 정해균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