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투자자들의 가장 선호하는 미국 주식 종목 25개를 매월 선정해 편입하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상장지수펀드)가 올해 수익률(Year to Date) 98.6%를 기록해 국내 상장 ETF(레버리지 제외) 중 2024년 수익률 1등을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러한 수익률의 비결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M7(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메타 등)을 비롯해 가상자산, 양자 컴퓨터, 미국 리츠 등 혁신적인 투자 섹터를 포함한 포트폴리오 구성 덕분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수익률은 물론 6개월 48.8%, 3개월 45.9%, 1개월 17.2%로 높은 수익률을 보여준다.
특히, 12월 한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금액이 9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투자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일간 개인 순매수가 138억원 정도 유입되며 일간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들 중에 한국예탁결제원 보관금액 상위 25개 기업을 매월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현재 투자 기업으로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 M7은 물론 양자컴퓨터의 대표기업 아이온큐, AI소프트웨어기업 팔란티어, 가상자산투자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SMR(소형원자로)기업 뉴스케일파워, 제약기업 일라이일리, 미국 대표 리츠상품 리얼티인컴 등이다.
특히, 기존 ETF들은 시장흐름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해도 이미 정해진 룰에 따라 제한된 범위에서 편입 종목과 비중을 일부 변경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점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유연성은 투자자들에게 스마트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며, 단순히 특정 테마나 섹터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의 성공은 K-팝, K-드라마, K-푸드로 대표되는 K-열풍이 투자 분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음악과 영화에서 시작된 한국 문화의 위상이 이제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투자자들의 집단지성과 트렌드를 기반으로 S&P500과 나스닥100 같은 미국 대표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서학개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매월 리밸런싱을 통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한 덕분에 올해 ETF 수익률 1위를 달성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