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또 금융 사고, 135억원 '부당 대출'

등록 2024.12.31 09:09:01 수정 2024.12.31 09:09:10

 

[FETV=권지현 기자] 지난 10일 100억원대 금융 사고가 발생했던 KB국민은행에서 130억원 규모의 부동산 대출 금융 사고가 추가 적발됐다. 


국민은행은 업무상 배임으로 인한 135억6290만원 상당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금융 사고 금액'은 은행이 입은 피해금액으로서 회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액을 차감하지 않은 액수를 말한다.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으로, 담보 금액은 107억1500만원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해 4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발생했으며, 상가 관련 대출 취급 과정에서 수분양자가 아닌 시행사의 이해관계인 등에게 대출을 부정적으로 취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금융사고는 지난 8월부터 금융감독원이 실시하고 있는 정기검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국민은행은 해당 직원을 인사조치하고, 추후 형사고소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지난 10일 공시했던 92억4851만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건에 대해서도 금융 사고 금액을 120억3251만원으로 정정공시했다. 이에 사고 담보 금액도 61억9632만원에서 83억7678만원으로 늘었다. 

 

당초 해당 금융사고는 지난해 3월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감사 과정에서 지난 2022년 2월부터 대출을 부정적으로 취급한 것이 확인돼 금융 사고 금액이 증가했다. 



권지현 기자 jhgwon1@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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