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I, 퓨얼셀파워 수소연료전지 사업 양수

등록 2024.12.20 22:13:02 수정 2024.12.20 22:13:14

두산테스나, 자회사 엔지온 흡수 합병

[FETV=양대규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은 20일 두산퓨얼셀파워BU(FCP)의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양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CP와 DMI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를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해왔다. PEMFC는 빠른 가동성, 높은 에너지 전환 효율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건물용이나 드론,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용에 적합하다.

 

㈜두산의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담당하던 FCP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2003년 출범 후 수소연료전지 핵심 기술인 셀스택 및 개질기 설계, 제작에서부터 시스템 통합 자체 제작까지 전방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효율 순수소 모델 ‘H2-PEMFC’ 시스템과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공급하고 있다.

 

기존의 DMI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산업용 드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PEMFC의 경량화 및 하이브리드 제어 기술을 내재화했다.

 

이번 사업양수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DMI는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로 재무건전성 강화 ▲연료전지 핵심기술 역량 및 R&D인력 Pool 제고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통한 시너지 제고가 기대된다.

 

특히 건물용 수소연료전지와 소형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 경쟁력을 모두 보유하게 된 DMI는 건설기계 및 이동식 수소 충전 장비, 중소형 선박 등 육·해·공을 아우르는 중형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DMI는 이번 사업양수와 운영 자금을 마련을 위해 134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거래는 내년 2월 말에 종결할 예정이다.
 
김종선 DMI 대표는 “각 분야별 전문성과 경험 공유로 신규 R&D 개발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조직의 운영효율성이 향상돼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PEMFC 와 SOFC 기술을 기반으로 ‘토탈 수소연료전지 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그룹의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도 자회사 엔지온을 흡수 합병한다고 이날 밝혔다. 두산테스나는 지난 2월 이미지센서 반도체 후공정 전문 기업 엔지온을 인수했다.


두산테스나는 엔지온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소규모 합병으로 진행된다. 합병예정기일은 2025년 2월 28일이다.

 

두산테스나는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 분야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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