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오늘 지분 인수 마무리...내일 자회사 편입

등록 2024.12.11 10:29:30 수정 2024.12.11 13:44:12

 

[FETV=양대규 기자] 대한항공이 4년여 만에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절차를 마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대한항공은 11일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하는 제심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1조5000억원을 투자해 신주 약 1억3157만여주(지분율 63.9%)를 취득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0년 12월 계약금 3000억원, 2021년 3월 중도금 4000억원 등 총 7000억원을 이미 지급했다. 이날은 잔금 8000억원을 추가 납입한다.


당초 신주 인수는 이달 20일까지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당초 예상보다 빠른 지난달 28일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을 위해 승인을 받아야 하는 세계 14개국 중 13개국의 승인을 마쳤다. 미국에는 EU 집행위의 기업결합 승인 결과와 아시아나항공 신주 인수 계획을 보고한 상태다.


미국이 이날 신주 인수가 마무리될 때까지 반독점 소송 등으로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


잔금 납입을 마치면 대한항공은 상법상 납입일 다음 날인 12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가 되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을 공시한 이후 4년 1개월 만에, 2019년 4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된 시점부터는 5년 8개월 만에 기업결합 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기업결합에 따라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래 36년간 이어진 한국의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는 막을 내린다.


한편 대한항공은 다음 달 중 아시아나항공과 산하 항공사들의  새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후  향후 약 2년간의 독립 운영 기간을 두고 아시아나항공의 기업문화 융합, 마일리지 통합 등의 화학적 결합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양사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통합 대한항공이 출범하면 매출 21조원, 항공기 226대, 임직원 2만7000여명의 세계 10위권 국내 초대형 항공사가 탄생한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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