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산업, 계엄·탄핵 수요 악화 우려..."악재 2분기 안에 소멸 예상"

등록 2024.12.10 14:18:52 수정 2024.12.10 14:19:09

 

[FETV=양대규 기자] 지난 3일 계엄 사태와 이후 진행되는 탄핵정국에 항공 산업의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0일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2.3 계엄 및 탄핵 정국이 시작됨에 따라 자본 및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항공수요의 둔화 내지 감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를 살펴보면, 결론적으로 항공 수요와 항공사들의 실적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시점인 2016년 12월 9일을 기점으로 탄핵 소추안 국회 통과 직전 3개월 그리고 이후 3개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요는 직전 3개월(9월~11월)에 월평균 전년비 15% 증가했다. 직후 3개월(12월~2월)에도 전년보다 12.7% 증가해 탄핵이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아울러 2016년 9월~2017년 2월까지의 원달러환율을 살펴보면, 2016년 9월 평균 1106원, 10월 1127원, 11월 1163원, 12월 1183원, 2017년 1월 1182원, 2월 1143원으로 집계됐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던 12월과 1월이 피크를 기록해지만 이후 2월부터 다시 외환시장은 안정세를 찾았다는 것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2017년 1분기가 지나면서 항공수요가 급격히 둔화되었지만, 이는 탄핵 영향보다는 사드 배치에 따른 한·중 관계의 악화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탄핵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그는 "최근의 계엄 및 탄핵 정국이 2016년과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궁극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 권한 이양이 된다고 가정할 경우 항공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1~2개 분기 정도의 시기를 거쳐 소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최근 급격한 변동은 2016년보다 훨씬 크게 나타나고 있어 환율의 항공수요에 대한 단기적 영향은 불가피하다"며 "정국 안정화 시 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빠른 정치권의 결정이 앞으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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