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파나진, 바이오스퀘어 99.99% 지분 확보...'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록 2024.12.06 23:05:43 수정 2024.12.06 23:06:08

글로벌 진단 시장 입지 강화 효과...지분 확대 결정

[FETV=강성기 기자] HLB파나진이 바이오스퀘어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지분 99.99%를 확보했다고 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HLB파나진은 앞서 지난 5월 바이오스퀘어의 지분 90%를 인수하며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인수 이후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창출됨에 따라 지분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잔여 지분 취득은 미래 진단 기술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로 평가되고 있다.

 

HLB파나진은 앞으로 바이오스퀘어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진단 플랫폼 확보와 보유 제품군 및 기술 확대,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HLB파나진은 바이오스퀘어와 협력해 개발한 신규 진단 제품 2종에 대해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내년 중 출시가 예정돼 있는 해당 제품들은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FDA 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제품 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며,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품질 인증과 임상 데이터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출시 예정 제품들은 HLB파나진이 바이오스퀘어 인수를 통해 얻은 기술적 이점을 실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퀀텀닷 기반의 다중 면역진단 키트와 분자진단 플랫폼의 확장형 제품으로 감염병 및 만성질환의 조기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감염병 다중 검출 및 면역진단 분야는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인 만큼 해당 제품들이 현지 의료 시스템의 신속 진단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잔여 지분 확보는 단순한 경영 통합을 넘어 바이오스퀘어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면역진단 시장에서 바이오스퀘어의 기술력을 활용해 신속정밀진단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스퀘어는 퀀텀닷 기술 기반의 고감도 면역진단 플랫폼을 개발, 다양한 질병의 항원을 나노 수준으로 신속하고 정밀하게 검출할 수 있는 ‘퀀텀팩TM’ 기술과 전용 분석장비 ‘QDITSTM 시리즈’를 보유한 기업이다. 올해 7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대한 체외진단의료기기 허가를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바이오스퀘어의 핵심 기술인 퀀텀닷 기반 면역진단 플랫폼은 최근 국내외 주요 규제 기관으로부터 잇따라 인허가를 획득하며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성기 기자 skk81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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