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신동현 기자] 네이버가 지난 5일 스위스의 UN 제네바 사무소에서 개최된 ‘신기술에 대한 인권 기반의 접근: 컨셉에서 구체적 적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고 6일 발표했다.
SAPI(서울대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URG(Universal Rights Group)가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와 공동으로 주최한 올해 행사에서 SAPI 연구진은 ‘인권 중심의 규범을 업무 현장에 적용하는 현실적인 지침’을 다룬 올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네이버는 안전한 AI를 위한 추상적 원칙을 산업 실무에 적용해온 사례들을 공유했다. 발표를 맡은 박우철 네이버 정책/RM 아젠다 변호사는 네이버 AI 윤리 자문 프로세스 ‘CHEC(Consultation on Human-centered AI’s Ethical Considerations)’를 소개했다. CHEC는 ‘네이버 AI 윤리 준칙’을 실제 서비스 출시 과정에 적용하기 위해 설계한 정책이며 일방적 점검이 아닌 기획 및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회적 관점을 함께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박우철 변호사는 “현장의 상황을 알지 못하면 AI 윤리 원칙은 진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며 “네이버는 AI 윤리 원칙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SAPI와 같은 학계 전문가와 협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CHEC 프로세스를 통해서는 서비스 담당자의 눈높이에 맞춰 현실적인 협업을 진행하기 위해 현장의 서비스 기획 및 개발 과정을 이해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SAPI 디렉터를 맡고 있는 임용 서울대학교 교수는 “향후 AI 정책 입안자 및 기업들과 협업을 강화하며 AI에 대한 인권 기반의 접근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AI 기술력을 확보하는 한편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AI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