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준보 기자] 5일 키움증권은 ‘K-디지털 트레이닝’ 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K-디지털 트레이닝은 첨단산업·디지털 분야 취업준비생을 위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인재 양성 사업이다. 선도기업은 교육 커리큘럼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해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
키움증권은 ‘키움 디지털 아카데미’라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금융데이터 분석가 8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내년 초에 1기 40명을 선발하고 5개월 간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2기 교육은 하반기에 진행한다. 한국데이터정보사회연구소(KIDIS)가 파트너기관으로 참여해 교육 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교육 내용은 크게 이론과 실무과정, 멘토링으로 구성된다. 교육생은 금융시장의 기본적인 작동원리, 다양한 금융상품의 특성 등 금융 산업 전반에 대해 학습한다. 파이썬과 SQL 등 프로그래밍 언어와 데이터 분석도구를 활용해 금융데이터를 수집, 처리, 분석하는 기술도 습득한다. 이후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를 경험하고 마지막으로 현직자와 멘토링을 진행한다.
금융권에선 최근 금융데이터 분석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상품개발, 위험관리,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인력에 대한 취업문은 갈수록 넓어질 전망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금융산업을 혁신하는 금융데이터 분석가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청년 취업난 해소에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금융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장애인, 새터민, 자립준비청년, 한부모 가정, 학생가장, 다문화가정 등 사회배려계층 대학생의 안정적인 학업 직원을 위해 한국장학재단에 ‘푸른등대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한국장학재단은 해당 기부금을 재원으로 성적이 우수한 사회배려계층 대학생 50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대학생에게 1인당 200만원씩 생활비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 9월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사회초년생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선보였다. ELB는 들어온 자금의 90%를 채권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파생상품이나 개별 종목에 넣는다. 안전자산에서 원금을 지키고 나머지에서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다. 키움증권은 만 29세 이하 청년, 결혼 7년 이하 신혼부부, 군인 등 사회초년생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일반적인 ELB 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