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동원시스템즈가 4일 서울시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순환경제 페스티벌’에서 ‘국제환경규제 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매년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추세에 맞춰 사전 대응 활동에 앞장선 기업을 ‘국제환경규제 대응 우수기업’으로 선정해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동원시스템즈는 재활용이 가능한 폴리에틸렌(PE) 기반의 ‘유니소재(Uni-Material)’ 포장재를 개발해 수출 확대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게 됐다. 기존의 연포장은 플라스틱 필름, 나일론, 알루미늄 등 다양한 소재들이 복합다층 구조로 구성돼 재활용이 어려운 반면, 유니소재는 제품을 구성하고 있는 소재들의 재질을 단일화하여 유해물질이 적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동원시스템즈는 2022년부터 65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해 유니소재 펫푸드 파우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지난해부터 북미 지역 등으로 본격 수출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고부가가치 친환경 포장재의 수출액을 2026년까지 연간 500억 원 규모로 확대해나간다는 목표다.
이밖에도 동원시스템즈는 다양한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연포장에 투입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 ‘미세발포필름’을 개발해 동원F&B 등 식품기업으로 공급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바이오 기반 생분해 파우치 ‘에코소브레(Eco-Sobre)’를 개발해 해외로 수출한 바 있다.
또한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 Standard) 및 RCS(Recycled Claim Standard), 미국 농무부의 바이오 제품 인증(USDA Certified Biobased Product), 국내 녹색기술인증 등 친환경 포장재 관련 총 6건의 국내외 인증과 10여 건의 국내 특허를 보유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박기호 동원시스템즈 소재개발실장은 “글로벌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서, 국제 환경규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성과를 인정 받아 뜻깊다”며 “더욱 강화되는 국제 규제에 발맞춰 친환경 포장재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