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10조원 증안펀드 가동 준비…시장 안정 총력"

등록 2024.12.04 09:16:50 수정 2024.12.04 10:17:33

 

[FETV=심준보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사진>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발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10조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와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금융공공기관장, 금융협회장 등과 함께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금융당국은 시장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이고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오늘 아침 개최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증안펀드와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활용한 시장 안정화 대책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증시는 10조원 규모의 증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채권시장·자금시장은 총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을 최대한 가동해 안정을 유지하겠다.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할 것입니다"고 했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 기관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정책금융기관에는 서민과 소상공인, 기업의 자금조달 지원을, 거래소 등 증권유관기관에는 투자심리 안정화와 시장질서 교란 행위 차단을 요청했다. 금융협회에는 금융회사의 리스크 점검 및 외화유동성 확보 독려를 당부했다. 또한, 보안 사고 예방의 중요성도 언급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작은 사고나 사건도 시장에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각종 금융사고나 해킹·정보유출 등 보안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시스템을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금융보안원에서는 금융시스템에 보안 사각지대가 없도록 전 금융권의 전산 보안체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정부와 관계기관은 금융시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차분한 대응을 당부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편집국장: 정해균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