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 회장, “안전현장 구현 솔선수범” 당부

등록 2024.11.26 15:17:46 수정 2024.11.26 15:18:03

임원·직책자에 안전 당부 이메일...설비 강건화 TFT 발족
임원 격주 4일제 중단, 주5일제 전환..."상황 엄중 인식"

 

[FETV=강성기 기자]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연이어 발생한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원인과 안전상태를 살피고 임직원에게 안전현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했다.

 

장 회장은 26일 주요 임원·직책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0일과 24일 연이어 발생한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연말이 다가오면서 근무 기강이 느슨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진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 생산량과 영업이익, 정비비 절감 등 단기적 성과에 연연한 것이 화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정비 시스템도 부족함이 없도록 면밀히 보완해 나가겠다"며 "사고의 책임 소재도 명확히 밝혀 설비 관리에서 한치의 소홀함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그룹 내 설비 강건화 TFT를 즉시 발족하겠다고 예고했다. 설비·정비 전문가들로 구성된 TFT를 중심으로 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장 회장은 "TFT를 통해 포항과 광양은 물론 해외의 모든 제철소 현장을 점검해 설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단기적인 안정화는 물론 중·장기적인 강건화 플랜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영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홀딩스 임원들의 주5일제 전환도 지시했다. 장 회장은 “격주 4일제 근무를 주 5일제로 즉시 전환해 각자의 자리에서 회사의 위기 극복 방안을 적극적으로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성기 기자 skk815@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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