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정말 10만달러 가나...9만7000달러 돌파

등록 2024.11.21 15:16:40 수정 2024.11.21 16:06:50

 

[FETV=심준보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9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10만달러 돌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지만, 가격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오후 3시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9만7151달러로 전일 대비 4.91% 상승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억368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정책적 기대감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을 국가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자산 정책 전담 조직 신설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날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에 하루 만에 약 2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견과 함께 조정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진짜 강세장이 시작됐다. 가격 흐름이 2020년과 유사하다"며 "반감기 이후 채굴 비용이 두 배로 상승했고, 채굴 수익성이 유지되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해야 한다. 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에 따른 가격 상승도 강세장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비율이 2.62로 저평가 구간은 아니지만 아직 과대평가되지도 않아 강세 모멘텀이 지속되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수준인 데다가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가 3.7로 상승하고 신규 자본 유입이 크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은 8만795달러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심준보 기자 junboshim13@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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