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호세 무뇨스 현대차 첫 외국인 대표이사

등록 2024.11.15 11:09:24 수정 2024.11.15 11:12:20

현대자동차그룹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 단행

 

[FETV=양대규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완성차를 모두 담당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현대차 대표이사로 보임됐다.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대표이사다.  

 

현대차그룹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토대를 구축하고자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인사는 우수한 성과 창출에 부합하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감과 동시에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하는 등, 조직 내실 강화 및 미래 전환 가속화를 함께 고려한 점이 주요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사업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2025년1월 1일부로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 임명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말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지정학 리스크 확대, 제품/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팬데믹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복잡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과 기민한 시장 대응, 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 인도 IPO 성공 등 현대자동차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재훈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관리체계 고도화와 고객 중심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를 지속하기 위해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인 사장을 내년 1월 1일부터 신임 대표이사에 보임한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 및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했다. 그는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자동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에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하에 현대자동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Sung Kim) 현대차 고문역을 내년 1월 1일 사장으로 임명한다.

 

이 밖에도 이달 18일자로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이 사장으로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트랜시스 백철승 부사장 ▲현대케피코 오준동 부사장 ▲현대건설 이한우 부사장 ▲현대엔지니어링 주우정 사장은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 현대케피코 유영종 부사장,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현대엔지니어링 홍현성 부사장은 고문 및 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12월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 및 발탁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규 기자 daegyu.yang@f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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