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양대규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핵심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회장직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분기 사업보고서를 통해 김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회장을 맡은 계열사는 (주)한화, 한화시스템, 한화비전,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5곳이 됐다.
아울러 김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창범 부회장(한화그룹 경영지원실장)도 새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한미교류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김 회장은 오랜 지인이자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았던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의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취임식에 초대받는 등 국내 재계의 대표적인 '미국통' 인사로 꼽힌다.
이에 김 회장이 미국 네트워크를 활용해 그룹의 주력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계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