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선호 기자] 롯데그룹의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의 지주사 롯데지주 임원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와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임원은 이달부터 급여의 20∼30%를,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급여의 10∼30%를 각각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급여 자진 반납이 몇 개월 동안 이어질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이번 자진 반납은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롯데그룹 화학군의 주력 계열사 롯데케미칼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5조2002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이를 보면 적자전환에 따른 후속 조치일 가능성도 크다.